2024/06/13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저 기사만 보고 그동안의 보상 시스템을 넘겨짚으시는 것 같아 사실을 바로잡고자 답글을 씁니다.
플랫폼의 수입원에 대한 고민은 동의하지만, 얼룩소는 사실 대중에게 칼자루를 쥐어준 적이 얼마 없습니다. 좋아요 갯수에 따른 보상 책정은 2021년에 100일의 실험 하에 오히려 한참 보상 논쟁이 나왔을 때, 좋아요나 덧글, 답글 숫자가 아니라 에디터 + 직원분들의 냉정한 게이트키핑으로 메인에 걸리는 글 + 보상 책정이 이루어졌다는걸 분석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얼룩소의 인원이 많이 빠져나간 2023년 이후엔 이런 현상이 더더욱 심해졌구요.
플랫폼의 수입원에 대한 고민은 동의하지만, 얼룩소는 사실 대중에게 칼자루를 쥐어준 적이 얼마 없습니다. 좋아요 갯수에 따른 보상 책정은 2021년에 100일의 실험 하에 오히려 한참 보상 논쟁이 나왔을 때, 좋아요나 덧글, 답글 숫자가 아니라 에디터 + 직원분들의 냉정한 게이트키핑으로 메인에 걸리는 글 + 보상 책정이 이루어졌다는걸 분석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얼룩소의 인원이 많이 빠져나간 2023년 이후엔 이런 현상이 더더욱 심해졌구요.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저는 제가 이 플랫폼에서 좋았던 일들이 사회에 필요한 일이었는지 스스로 확신이 없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모두 소중하고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말씀하신 이슈들은 사실상 얼룩소 매체 이미지에 상당히 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굉장히 안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하고요.
2차 가해를 자유발언이라고 왜곡하거나 토론에 붙일 수 있는 동등한 사안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룩소의 선택이 그러한 주장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부작용을 일으킨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얼룩소의 실험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는 사람 중 하납니다. 잘 정비했으면 좋겠네요.
@soulandu 몇몇 소셜인터뷰 등의 경우에는 말씀하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불꽃추적단 출신의 원은지 에디터님이 있음에도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이슈들이 올라가고 피해자에 대해 2차 가해가 이루어지기도 했던 글이 기사로 올라가기도 했죠. 하지만 그런 글들은 화제가 크게 되긴 했어도, 얼룩소 전체로 보면 정말 소수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10개 이상 30개 미만의 글이 메인으로 올라갔는데, 그 중 이슈파이팅을 위한 대중픽이 그렇게 많았나 싶습니다. 비중을 따진다면 전체 중 0.1%도 되지 않았을 겁니다. 전반적인 플랫폼의 운영 방향을 분석하는데 있어서는 아쉬운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플랫폼을 더 빨리 쇠퇴하게 하였다는 원인으로 지목하거나 외부에 비춰지는 이미지의 경중이 더 높다는 주장이라면, 충분히 동의할 만 합니다).
제가 얼룩소에서 썼던 글들로 연구소에 취직도 했었고, 그 취직을 기반으로 지금도 삶을 이어나갈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얼룩소의 이후 개편은 두고봐야겠지만.. 그런 입장이다보니 조금 더 얼룩소의 운영 방향에 대해 변호를 하고 싶었기에 편향되었을 수 있음도 인정합니다. 제 최근 3년의 삶은 얼룩소가 영향이 정말 컸고, 덕을 정말 많이 봤으니까요.
저는 에디터들이 선택한 글들도 대중픽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될만한, 나쁘게 표현하자면 싸움붙이기 좋을 거리들을 파이팅 이벤트처럼 메인에 올린 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요.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오류가 있는 문단은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이 플랫폼에서 좋았던 일들이 사회에 필요한 일이었는지 스스로 확신이 없습니다. 각각의 글들은 모두 소중하고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말씀하신 이슈들은 사실상 얼룩소 매체 이미지에 상당히 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굉장히 안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하고요.
2차 가해를 자유발언이라고 왜곡하거나 토론에 붙일 수 있는 동등한 사안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룩소의 선택이 그러한 주장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부작용을 일으킨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얼룩소의 실험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는 사람 중 하납니다. 잘 정비했으면 좋겠네요.
@soulandu 몇몇 소셜인터뷰 등의 경우에는 말씀하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불꽃추적단 출신의 원은지 에디터님이 있음에도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이슈들이 올라가고 피해자에 대해 2차 가해가 이루어지기도 했던 글이 기사로 올라가기도 했죠. 하지만 그런 글들은 화제가 크게 되긴 했어도, 얼룩소 전체로 보면 정말 소수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10개 이상 30개 미만의 글이 메인으로 올라갔는데, 그 중 이슈파이팅을 위한 대중픽이 그렇게 많았나 싶습니다. 비중을 따진다면 전체 중 0.1%도 되지 않았을 겁니다. 전반적인 플랫폼의 운영 방향을 분석하는데 있어서는 아쉬운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플랫폼을 더 빨리 쇠퇴하게 하였다는 원인으로 지목하거나 외부에 비춰지는 이미지의 경중이 더 높다는 주장이라면, 충분히 동의할 만 합니다).
제가 얼룩소에서 썼던 글들로 연구소에 취직도 했었고, 그 취직을 기반으로 지금도 삶을 이어나갈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얼룩소의 이후 개편은 두고봐야겠지만.. 그런 입장이다보니 조금 더 얼룩소의 운영 방향에 대해 변호를 하고 싶었기에 편향되었을 수 있음도 인정합니다. 제 최근 3년의 삶은 얼룩소가 영향이 정말 컸고, 덕을 정말 많이 봤으니까요.
저는 에디터들이 선택한 글들도 대중픽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될만한, 나쁘게 표현하자면 싸움붙이기 좋을 거리들을 파이팅 이벤트처럼 메인에 올린 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요.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오류가 있는 문단은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