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식·암호화폐 급등하자 좀비처럼 되살아난 이 '두려움'

이진원
이진원 인증된 계정 · 외신기자, 출판번역가, 편집자
2023/01/17
사진=픽사베이
포모(FOMO)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정보나 사건이나 경험이나 인생 결정을 모르거나 놓치고 있는 것 같을 때 느끼는 두려움’을 뜻하는 영문 Fear of Missing Out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단어입니다. 
   
위키리크스 등의 자료를 찾아보면 포모는 또한 사회적 관계나 특별한 경험이나 기억할 만한 사건은 물론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놓쳐서 ‘후회할까 봐 느끼는 두려움’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맨 마지막에 해당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걱정과 연관된 두려움을 의미하는 포모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유행했던 포모 증후군
   
투자업계에서 포모 증후군은 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 주가가 폭락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폭 내리고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풀면서 증시와 암호화폐가 폭등했을 때 자주 거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와 암호화폐가 폭등한 원인 중 하나로 포모 증후군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자신만 자산 가격의 대세 상승 흐름을 놓치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에 빠진 투자자들이 몰린 게 이 같은 자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는 해석이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21년에는 모든 자산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지수가 무려 70회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게임스톱 같은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서 개인투자자가 몰리는 주식)도 큰 인기를 끌었고, 암호화폐 시장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후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증시와 암호화폐의 가격이 방향을 아래로 틀면서 상황이 급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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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 기자 ▶기획재정부 해외 경제홍보 담당관 ▶로이터통신 국제 경제 및 금융 뉴스 번역팀 팀장 겸 뉴스 편집 총괄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수석 에디터 ▶자본시장 전문매체 캐피탈 커넥트 총괄이사 ▶ 홍콩 언론사 Asia Times 한국지사 기자 겸 편집인 ▶ 현 외신 모니터링/분석 및 외신/출판 번역 전문업체 에디터JW 대표 (jinwonlee8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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