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래 문장이 참 좋았습니다. 

아마, 제가 인공지능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도,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의 유사성에 대한 흥미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항상 이것이 기계로 가능할까, 생각을 하다 보면, 인간의 사고와 감정이 작동하는 기계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 상상을 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써 주신 글을 읽다가 비판 능력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학문적으로 객관적인 검증을 하거나 공학적으로 구현해 내는 데에는 수만배 어려움이 있겠지만, 뇌과학과 진화론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들을 결합해서 저 자신에게 그럴 듯하게 느껴지는 가설들을 만들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사고 능력이 생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계산 능력이라는 것이 대전제라고 본다면, 비판 능력도 생존에 도움이 되는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논리가 필요 없이 직관만으로 좋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 충분하다면 논리는 필요 없을 것입니다. 직관이 더 편하고 빠르니까요. 사실 우리가 내리는 판단의 대부분은 직관에 의존합니다. 논리가 필요한 경우는 직관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에 부족한 경우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자면, 비판이란 믿음에 의존하는 것으로 불충분한 경우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