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간호사가 되기까지. (1)
2022/09/30
18살, 과학 선생님을 꿈꾸던 평범한 여고생은 우연한 기회로 ‘성악’이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자연스레 장래희망은 '음악 선생님'으로 바뀌게 되고 20살, 음악대학 성악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교직 이수’ 과정도 합격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하던 22살의 어느 날, 고향에 있는 엄마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온다. 엄마는 오목 가슴을 갖고 태어난 딸의 수술을 늘 염두에 두었고 옛날과 비교해 발전된 수술 방법이 있단 것을 알자마자 빠르게 병원을 알아보았다. (오목가슴: 선천적으로 갈비뼈가 함몰된 흉곽 기형)
그해 겨울, 대학병원의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 후 활짝 펴진 흉곽으로 ‘교생실습, 교내연주 그리고 졸업연주’까지 잘 치루고 음악 선생님이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