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MBTI 를 좋아하며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에 흥미를 느낀다.
다른사람의 감정에 공감적 표현을 하고 위로에 능한 나는, 감정형이냐 사고형이냐 물었을때 자신있게 감정형이라고 대답할수 있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과연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그들이 슬퍼할때 같이 슬퍼해 주며, 기뻐할때 웃어주고, 힘들어 할 때 위로해 주는 인간인가? 
단순히 표정과, 말로만 하는 공감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공감인가?

의사소통 능력이 좋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쉽게 읽고, 그들은 감정을 공감해 주며, 
그들은 현재 위로해 주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  
단지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나의 사회적, 본능적 반응이 아닐까?

어릴때 부터 공감능력이 좋아 친구들은 나에게 진지한 고민상담을 할 정도로 내게 힘든 일이나 사소한 이야기도 털어놨었다.
하지만 이러한 내 생각은 최근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20년을 가까이 지내온 친구 한명과 통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