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이다.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09/13
드디어 마침내 오늘이 오고야 말았다.
발표를 하기 딱 한 시간 전이다.
많은 보직자분들과 직원들 앞에서 실수 없이 준비했던 대로 잘 할 수 있을까?
출근길에 집 근처 성당을 들러서 기도를 청했다. 
큰 욕심 없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준비했던 만큼만 할 수 있기를,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할 수 있기를......

'그까지 것이 뭐라고 날 이렇게 흔들지? 별거 아니야. 할 수 있어. 난 실전에 강한 사람이야. 나의 든든한 백이신 주님이 뒤에서 지켜주고 계신데 뭐가 걱정이야.'라고 수십 번 되뇌어 보지만 긴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오랜만에 나름 큰 자리에 서는 거라 발음이 꼬이지 않도록 입도 풀어본다. 마치 배우나 아나운서가 된 것처럼...... 발표 자료도 보고 또 본다.
'그래 이제 그만! 나머지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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