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망치
안.망치 · 해침 대신 고침을
2022/08/26
지난 [임금토론]에서 시장의 답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걸립니다.라는 글을 달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시장의 답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통계에 읽힌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도 시장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언급주신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17개 업종 가운데 대/중소 임금격차가 전체 평균을 웃돈 6개 업종에는 한 가지 공통된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종사자 수 입니다.


사진=얼룩소



위 그래픽에 나타난 대/중소 임금격차 상위 6개 업종 가운데, 정보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종사자 수 상위 6개 업종에도 속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369만 9215명), 도매 및 소매업(229만 9599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08만9823명), 건설업(140만7120명),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19만7459명) 순입니다.


종사자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업종 자체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동시에 계단을 함께 오르는 많은 경쟁자 수를 뜻합니다. 어떤 기업이 더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고 선두권 시장 영향력을 획득했다면, 그 과실 역시 더 클 것입니다. 쌀 시장의 선두를 차지한 기업 수익이 그보다 소비와 경쟁이 적은 양배추 시장 선두 기업 수익 보다 클 수밖에 없는 이치입니다.   


많은 종사자 수의 또 다른 의미는, 그만큼 역할군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을 예로 들면,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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