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검은색 구두 (인생을 돌아보니 나는 살인자였다.)
2022/02/16
시작점(2편)
흰색천이 들추어지고 누나임을 확인하는 순간 엄마와 아빠는 울부 짖었고, 세상은 자신들의 색을 숨기고 흑백으로 나를 감쌌다.
엄마와 아빠는 누나의 이름을 수없이 부르다 두분다 실신하셨고..주변에 있던 형사님들의 부축을 받고 영안실 밖으로 나가셨다.
부모님과 형사님이 나가신후 나는 누나를 내려다 보았다.
누나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것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칼에 찔릴때 괴로웠는지 누나의 미간은 찌그러져 있었다.
나는 누나의 미간을 펴보려고 손가락으로 누나의 미간 끝을 폈다.
계속해서 피고 있을 무렵 누나가 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내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누나는 나를 붉디 붉은 두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내가 왜 죽어서 여기에 누워있냐는 듯이 말이다.
부모님이 들어오시기 전까지 나는 움직임없이 눈을 뜬 누나와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어야했다.
왜냐하면 내가 눈을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면 눈을 ...
흰색천이 들추어지고 누나임을 확인하는 순간 엄마와 아빠는 울부 짖었고, 세상은 자신들의 색을 숨기고 흑백으로 나를 감쌌다.
엄마와 아빠는 누나의 이름을 수없이 부르다 두분다 실신하셨고..주변에 있던 형사님들의 부축을 받고 영안실 밖으로 나가셨다.
부모님과 형사님이 나가신후 나는 누나를 내려다 보았다.
누나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것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칼에 찔릴때 괴로웠는지 누나의 미간은 찌그러져 있었다.
나는 누나의 미간을 펴보려고 손가락으로 누나의 미간 끝을 폈다.
계속해서 피고 있을 무렵 누나가 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내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누나는 나를 붉디 붉은 두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내가 왜 죽어서 여기에 누워있냐는 듯이 말이다.
부모님이 들어오시기 전까지 나는 움직임없이 눈을 뜬 누나와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어야했다.
왜냐하면 내가 눈을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면 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