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나의 새로운 PC , 물질의 풍요. by bookmaniac

에스까이소 · 글쓰기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성장하고

2021/12/08

며칠 전 큰 애가 온라인 수업 들으며 물을 마시다가 노트북에 물을 쏟았답니다. 숙제를 체크하려고 PC 를 켰더니 삑삑 거리면서 꺼졌다 켜졌다가 를 반복. 수리를 맡겼더니 이 곳에는 부품이 없다네요. 때마침 아이 패드는 액정이 깨지고, 당장 내일부터 아이 수업은 무엇으로 들어야 하나 난감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전자 상가에 갔더니, 종류도 많이 없고 , 번역기 돌려가며 골랐는데 이거 하나밖에 안 남았다, 전원 좀 켜 달랬더니 배터리가 없어서 안 켜진다는 둥 베트남 직원은 옆에서 귀를 후비면서 대답 했습니다. 8살인 큰 애는 물건을 너무 막 씁니다. 연필, 지우개는 입으로 씹고 뜯고, 색연필, 크레파스는 금방 부러뜨리고 장난감은 금방 망가뜨립니다. 칫솔도 일주일도 못갑니다. 혼내도, 달래봐도, 반성문을 쓰게 해봐도 그때 뿐. 아예 사 주지를 말까 하다가 또 준비물 없이 다니면 혼날까 그러지도 못하는 엄마네요. "너 이렇게 물건을 막 쓰면 어떻게 해? " "또 사면 되잖아...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1/12/09

답글: 나의 새로운 PC , 물질의 풍요.

국제정치/국제사회 생활/사건사고+4

그러게요. 물질 만능주의에요. 진지하게 붙잡고 길게 얘기하긴 그렇고... 짧게 돈 없다 해버리면 그건 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ㅡ.ㅡ
노트북 물 사망 사고가 요새 많더라구요. 줌수업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그런가봐요. 노트북 받침대를 사야할런지...
어제 아들이 자기 포켓몬카드를 팔라며 선심쓰듯말합니다. 어쩌구저꺼구 DX카드(못 외워요 다 똑같죠?)가 팔면 5000원 준다더라며 아빠한테 가서도 100원주고 산게 5000원이다 블라블라... 순간 욱... 나랑 할머니가 포켓몬카드 사준다고 쓴 돈이 못해도 15만원은 넘는데 그중 몇장이 5000원인건데 그게 어떻게 100원이 5000원이 된거냐!
아끼다 똥된다더니 다 끼고 있으니 돈되지 않나는 말에 또 욱... 다 끼고 사냐!!!! 맨날 이러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