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당신은 안전할까요?

서연
서연 · 모두의 일상을 응원하는 사람.
2022/02/21
재작년 부터 뉴스기사로 '로맨스 스캠'을 접해왔다. 기사 아래 댓글에는 피해자들에 대해 심심찮은 비난을 볼 수 있었다. 작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너의 이름은? (SNS 속 그들은 누구인가?) 편을 보면서 그간 내가 당했던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20대 초중반 페이스북을 사용했었다. 외국인 남자들이 말을 걸어왔다. 답을 하지 않아도 내가 온라인인 것을 알면 끊임없이 말을 걸어왔다. rose, angel, baby, beautiful, gorgeous, princess 등의 말로 나를 부르며 무시를 해도 부지런히 플러팅을 해왔다. 그런데 그건 나에게만 있는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내 친구에게도 지인들에게도 여자라면 SNS를 사용한다면 한번쯤은 겪어본 일이었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트위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얼굴 사진이 없는 경우 그런 연락이 없기에 정말 오래 전부터 모든 소셜에서 사진을 지웠고, 그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많은 범죄가 이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어나는 것을 많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게도 '그것이 알고싶다'의 너의 이름은? 편은 꽤 충격이었다. 사실 멋진 남자가 내게 말을 걸어오고, 외모도 마음에 드는 남자가 매너도 있는 것 같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호감이 커지고 서로 사진을 주고 받고 영상 통화를 하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이 사람이 실존인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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