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기

사을
사을 · 사을입니다.
2022/03/14
첫번째 얘기는 얼마전에 걸린 코로나 얘기를 일기처럼 써 보려고 해요.
다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02.05.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이전에 설도 있어서 가족들을 만나야 하니 조심하며 지내느라 거의 한달만에 사람 많은 곳에 나갔다. 나가서는 정말 재밌게 놀았다. 맛있었던 세비체, 화이트 와인, 2차로는 화요+토닉 (화토닉)까지.. 그런데 문제는 다음이였다.

2022.02.06.일
아무 일 없이 남친이랑 평범한 주말을 잘 보냈다. 건강 이상 없음.

2022.02.07.월
같이 만난 친구 중 한명이 번화가에서 일을 하던 친구였는데, 일요일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링거를 꼽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어제(일)부터 몸살기가 있었는데 주말이라 오늘까지 참다가 링거를 맞으러 왔다고 했다. 사실 그때까진 친구 걱정만 할 뿐 코로나일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링거를 맞고 바로 괜찮아졌다고 했으니까.

2022.02.08.화 - 증상 시작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정말 갑자기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인후통 처럼 아프기보다 소리를 많이 지르면 목이 아려오는 그런 느낌? 낮에는 열도 나지 않았고 몸살기도 없었다. 그런데 퇴근하고 저녁이 되자마자 몸살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정말 정말 잘 안아픈 사람이라, 이게 몸살인지도 몰랐다. 그냥 왜 몸이 아리지?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남자친구 말로는 이게 몸살기란다 하하. 그때 했던 카톡들을 보면 이제까지 봤던 나 중에서 제일 아파 보였다고 적혀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난 이때까지도 코로나일거라고 생각조차 못했었다. 이 때는 지금만큼 확진자가 많지 않기도 했고, 신기하게도 우리회사는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걸리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특히 내가 있는 층에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었다.) 그리고 내가 이번 겨울에 컨디션이 들쭉날쭉 했어서(백신맞고 면역력 떨어져서 이렇게 됐다..하) ,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줄 알았다.

2022.02.09.수
출근을 했다. 그냥 몸살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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