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약국에서 페인트칠을?
2022/03/22
한 여름날 친구와 함께 맥주를 마시다 플스방(플레이스텡션방)에 가고 있었다 그때 위닝일레븐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걸어가고 있던와중 약국에서 알바 모집 이라고 A4용지에 매직으로 써넣은 글귀를 보고 친구에게 야 나 일할까? 하고 벌건 얼굴로 들어갔다.
알바 구한다는 글 보고 들어왔는데요. 하니 하얀 약사가운을 입은 약사님이 앉아보라 하셨다.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모르겠다. 슬리퍼 신고 술마신 어린놈이 대뜸 일하고 싶다고 하는데 참 난감하다고 훈계를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 상황이지만 약사님은 내일부터 출근하라 하셨다.
인터뷰는 약 10분, 마치고 플스방에 다시 위닝을 했다.
다음날아침, 약속된 시간에 멀쩡한 복장으로 찾아갔다. 그래도 더운 여름이었기에 반바지는 입었다.
첫 출근하니 약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