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마음

와이제이 · 일기인지 소설인지
2022/03/28
2022.03.28 

요즘 따라 부쩍 하는 말이다. 아, 집에 가고 싶다.
집에 있는데도 편안하지 않은 느낌. 진정한 나의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던 것 같다. 가장 소중한 존재이지만, 편안하지만은 않은 존재가 가족이라는 걸 느끼기 시작한다. 그 두가지는 별개라는 것도 알게 됐다. 집은 가장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 하지만 가끔씩 버거울때도 있다. 피곤하고, 혼자있고싶고, 우울감에 빠지고 싶은 날에도 가면을 써야 한다는 그 버거움이 마음을 무참히 짓밟을 때가 있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괜찮은 척을 해야하는 날들이 더욱 많아진다는 걸 느낀다.

나만의 안전 공간이 필요한 요즘. 나의 맞춤형 온도, 조명, 공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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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인인데 일기쓰기는 귀찮고 소설은 써보고 싶어서 쓰는 그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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