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우울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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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위로 · 누구나 할 수 있는 위로의 글.
2022/04/03
나의 우울증은 정확히는 20년 전 시작됐다.
나의 삶의 등대라 여겼던 아빠가 돌아가시고 부터 였다고 할 수 있겠다.
철 없던 시기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 겹치며
세상은 나를 어둠으로 밀어 넣었고, 나는 그 어둠속에서 문을 닫고 마음을 잠군 것이다.
철처하게 숨었고, 빛이 들어올 틈을 꼼꼼히 막았다.
극도로 예민해진 나는 손이 닿지않을 만큼 높은 벽을 세웠고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게 벽의 두께를 더 두껍게 만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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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제와 돌아보면 그때 그 것이 우울증 이었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지 그때의 난 그저 매일이 힘이 들고 즐겁지 않으며 혼자가 편하고 그 것이 당연한 나의 삶이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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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난 지금도 또 다른 일들을 무수히 겪으며 우울증과 살아가고 우울증을 곁에두고 지내고 있다.
몇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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