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싶지 않았지만

코스모스 · 나를 돌아보는 일기쓰기
2022/03/21
어릴때만 해도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결혼을 하면 책임져야 할 것들이 훨씬 늘어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길 뿐더러, 
내 삶이 완전히 없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혼자사는 것 만큼 자유롭고 행복한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성인이 되면서 새로운 연인이 생긴 뒤에도 
처음에는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와 만남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이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 헤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행복한 순간의 감정을 한 구석에서 조용히 방해하고 있었다.

언니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에도 뭐하러 피곤하게 결혼을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언젠가는
 나도 결혼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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