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만 조심하면 되는줄 알았다

하멜
하멜 · 습관 만들기
2022/03/30
코로나가 시작되고 그때는 평범한 주부였고
프리랜서였다

밖에 나가는 일도 별로 없어서 남편만 조심하면 
우리 가족은 안전하다고 생각을 했다

작년에 결혼 후 13년만에 입사라는 것을 했다
이제는 나도 더 조심을 해야겠다 싶었다
도시락을 싸가고 혼자서 밥을 먹고
친해진 동료들이 술 한잔하자고 해도
나는 원래 술을 안마신다며 자리를 피했다

퇴근을 하면 어떤한 약속도 없이
집에 돌아왔으며 아이에게도 똑같이
항상 조심을 해야한다고 알려줬다

퇴사 후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자 결심했는데
아이의 친한 친구들이 확진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혹시 몰라 자가키트와 신속 검사를 매일 했다

이틀전 하교한 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해서
자가키트를 한번 더 했는데 두 줄이 나왔다
눈 앞이 노랗게 변해갔다

내가 안 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3년 가까이 내가 미친듯 조심하며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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