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전 운전면허를 따고(수능 끝나면 운전면허부터 따는게 유행이었음. 지금도 그러나?)집에서 놀고있는데 작은엄마가 집에서 놀지말고 일을하라 라고 하셨다. 심심한데 잘됐군 하면서 서초동으로 갔다. 

서초동에 간 이유는 작은엄마가 센터장으로 있는 비씨카드 텔레마케팅 알바를 하러 간 것이었다. 일주일간 교육을 듣고 실전에 투입. 역시 처음 나와본 회사여서 그런지 체계가 잘 잡혀 있었다.

내가 하는일은 비씨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영업 마케팅을 하는 일이었는데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보험은 아니지만 보장받는 상황이 발생 하면 카드 대금을 면제해 주는 유료부가서비스였다. 카드를 사용하다 골절이 되면 다음달 카드대금을 30만원 면제, 자동차 사고가 크게나거나 병원에서 암진단을 받으면 카드대금 5,000만원 면제! 이런 종류의 유료부가서비스 였다. 이용요금 역시 카드 사용자 총 결제금액의 0.56%(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니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일이었다. 

교육을 마치고 컴퓨터와 수화기 앞에 앉았다. 두근두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