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이동하다가 잘하기로 소문 난 어린이집 원장님 이야기를 들었다. 주변에 단독 건물을 가진 제법 큰 어린이집 다섯 곳이 문을 닫았단다. 그 어린이집 중에는 우리 애들이 다녔던 어린이집이 포함되어 있었다. 

"예? ㅎㄱ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구요?" 

믿기지가 않았다. 2021 합계 출산율 0.81명. 이 숫자가 실감되었다. 이 숫자는 더 이상 무감한 통계 수치가 아니었다. 얼마 전부터 급감해서 이 숫자가 나온 것이다. 그 얼마 전 급감이 오늘 어린이집 폐업을 가져왔다. 

원장님 말씀으로는 작년에 갑자기 아이들이 확 줄었단다. 절벽처럼 감소한 것이다. 게다가 다섯 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지역은 서울에서 신생아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