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코로나에 걸렸다. 좋을지도 모른다.
2022/03/13
그 무슨 수를 써도 절대 양성이 안 나오던 2년이었는데 결국에는 걸렸다. 근무 특성상 1주~2주에 한번 pcr, 상황이 의심스러우면 1주에 두번 이상 코를 찌르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그 근무지에서 옮았다.
코를 매번 찌르는 것도 아팠지만 날 더 힘들게 하는 건 기나긴 대기줄이었다. 특히 오미크론 폭증 이후의 pcr은 기다리는 게 더 고통이었다. 11시에 밥도 못먹고 5시간을 대기해 4시에 검사를 완료했다. 그 날은 내 휴무날이였다.
근무지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을 돌본 다음 날 증상이 있었다. 혹시 몰라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자가키트를 사와 검사하니 결과는 두줄! 근무 특성상 키트가 아닌 pcr 양성인증을 받아야해서 빗속에서 1시간 반을 기다렸다. 아침만 해도 크게 아프진 않았는데, 신발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