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록 (2)

Murphy
Murphy ·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2022/04/02
2021.08.30

*오후 11:24
오늘 아빠한테 꼽 먹음.. 그나마 엄마는 미안했는지 나 커버쳐줬는데, 밥 먹으면서 엄마가 이번주 토요일날 백신 맞으니깐 학원 가지말고 집에 남아서 엄마 이상증세 보이면 바로 119 신고해서 병원 같이 가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왜 여기서 “murphy는 신고 자알~ 하잖아. 왜 저번에도 신고 잘 하드만”

*오후 11:25
이런 말이 나오는 거임? ㅋㅋㅋ 난 그 순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제일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뿐임. 술에 거하게 취해서 나를 때리려 들고 막내랑 엄마 때리고 엄마가 말려도 듣지도 않으니깐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고민만 체감상 10년 했다

*오후 11:27
내가 전화한다고 잠깐 집밖에 나가있는 순간 뭔일이라도 일어날까 불안해하면서 맨발로 밖에 나가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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