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코스모스 · 나를 돌아보는 일기쓰기
2022/03/21
저녁노을이 일출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있었다.
지하철안에서 일몰을 보며 하루의 시작을 느꼈고 
차디찬 새벽의 공기를 받으며 집에 돌아왔다.

유능한 직원, 또는 버릇없는 젊은애
어떤 얘기를 들어도
늘 변함없이 차갑게 식어있는 침대가 
그렇게 그대로 있었다. 


그러다 내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잠을 참고 기다리고 있는 그 아이가
고생했다고.

그 한마디면
억울하다못해 서글퍼졌던 내가
급여만 받으면 너를 꼭 좋은 곳에 데리고 가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하며 잠에들었다. 

너의 따뜻함을 느끼는 날엔
늘 행복한 꿈을 꿨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7
팔로워 9
팔로잉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