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중에 직업 군인이 있어요.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친구인데, 어찌나 바쁘던지 훈련이 끝나면 진지공사하고, 무슨 상급부대 대회도 준비하느라 항상 부대에 갇혀지내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SNS에 올린 저와 여자친구와 여행 사진을 문득 봤는지, 제게 X톡이 오더라고요.

 "야. 진짜 옆구리가 너무 시렵다."
 
 진급에 미쳐서 연애에는 관심도 없다고 생각한 친구가 갑자기 이런 톡을 보내니까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결론은 여자친구 좀 소개시켜줄 수 있냐는 건데, 여기가 카페도 아니고 주문하면 "여기 여자친구 한세트입니다."하고 소개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연애 어플을 소개해줬어요.
요즘 광고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그, 여X야라던가, 썸 어쩌구저쩌구.

사실 농담으로 그의 부탁을 거절한 셈이었는데,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