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게 끝난게 아니네요

2022/03/26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만 끝나면 다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주변에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너무 멀쩡하길래 저도 그냥 그렇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날 때쯤부터 심해지기 시작한 기침과 고열로 결국 폐렴 진단을 받고 코로나 병동에 입원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약골이라 정말 조심했고 면역에 좋다는 영양제를 쏟아 부었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타고 난 건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오랫만에 주어진 나만의 시간에 반성문을 쓰게 되네요.
처음 이틀은 특별히 못할 짓 하고 산 것도 없는데 내가 왜? 라는 마음에 억울하기도 했지만 사흘이 지나면서 감사하게도 마음은 침착해지고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유난히도 몸이 약해 30 을 넘기겠냐고 했던 몸으로 두 아이 낳아 기르고 치매시어머니 9년 간병을 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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