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IAM
IAM · dreamer
2022/04/07
"건희야,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꿈이 뭐야?"
"엄마, 나는 커서  경찰도 되고 싶고, 전투기 조종사도 되고 싶어요.  택배 아저씨도 되고 싶고, 우주 비행사도 되고 싶어요. 그렇지만 그 중에서 제일 되고 싶은 건 아빠에요. 근데 엄마, 엄마는 뭐가 되고 싶어요? 커서 뭐가 될 거에요?"
 꿈이 많은 6살 아들은  커서 뭐가 될 건지 나에게 자주 반문한다. 
'너는 자라날 날들이 많고, 무엇이(somebody) 될 확률이 높지만, 나는 이미 다 커버려서 뭐가 될 내일은 별 기대가 안되는구나.'
라는 속마음을 들려주면 아들에게 너무 가혹한 답변인 거 같아 말은 목구멍도 더 아래 가슴에서만 맴돈다. 
 빨래를 하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밥을 짓다가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을까?'
  
  어려서 나는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는 미스코리아 대회 자체가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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