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신분증 찍은 사진 좀 보내줘"..문자 하나에 수백만원 인출

인형곰
인형곰 · 생각과 의견을 함께해요
2022/04/12
대출 빙자형에서 SNS 피싱으로 진화
가족 사칭, 50대 이상 중장년층 타깃
금융사 차단 방지에 앞서 개인 주의 필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아빠,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 임시로 받은 번호로 연락했어. 아빠 명의로 문화상품권을 구입해야 하니까 신분증 찍은 사진 좀 보내줘.” 딸을 사칭한 문자를 받은 김 모씨. 평소 딸의 말투와도 다르지 않은 문자에 아무 의심 없이 신분증 사진을 보냈다. 통장에서 수백만원이 인출된 뒤에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보이스 피싱 사기 수법이 대출 빙자형에서 메신저 피싱으로 진화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고객 보호를 위해 피싱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 대응 중이다. 이에 앞서 금융소비자 개인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금융감독원 보이스 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대출 빙자형 비중은 67.6%에서 2021년 같은 기간 37.4%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반면, 메신저 피싱은 11.2%에서 55.1%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중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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