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공황장애인의 하루
2022/05/25
시간은 참 꾸준하고 부지런하고 정확하다. 오월이 된 지 어제인것만 같은데 벌써 20일을 넘어 말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금도.
시간을 생각하면 조급해지는 마음 때문에 숨이 차지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부쩍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 요즘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매우 애를 쓰고 있지만 참 쉽지가 않다.
이런 내 기분과는 상관없이 날씨는 매우 화창하고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여름인가? 싶을 만큼 덥긴 했지만.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지 벌써 4일이나 되었다. 가벼운 산책이라도 해보자고 다짐했지만 영 쉽지가 않았다. 이 새벽이 지나고 동이 트면 꼭 나가리라 다시 다짐해본다.
요즘 내 마음을 그나마 다잡아주고 있는 물건이 있는데 썬캐쳐이다.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걸어두면 빛을 받아 여기저기 아름다운 빛을 방사한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썬캐쳐는 자기가 할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