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서빙하는 남자 · 가게를 하면서 소소하게 글을 적는..
2022/06/03
핸드폰이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보고 또 봐도 계속 바라보게 되는 매혹적인 도구랍니다. 친구를 만날 때도 애인을 만날 때도 가족들과 오랜만에 밥 한끼를 먹는 자리에서도 눈치 없이 꼭 끼어 들어 대화를 차단하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핸드폰. 어떻게 하면 멀어질 수 있는 걸까요?

가게에서 핸드폰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다는 건 그만큼 한가하다는 뜻이겠죠. 사장님이 됐든, 알바가 되었든 지루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빨리 흘려버리기 위해 폰 속의 세상을 여행합니다. 그렇게 폰 세상을 여행하다 저를 깨우는 건 손님이 부르는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다 핸드폰 대신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놓고 보지 않았던 책 중에 한 권을 굳이 꺼내어 놓고 오늘은 이 책을 읽을 것이라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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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하며 부딪혀 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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