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제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무엇인지 알게 되면 두려워질까 봐
맘의 문을 닫고 지내 왔습니다.

무엇이 내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하고 , 삐딱하게 하는건지..

답을 찾아내면 그게 무엇인지를 알게 될까 봐
그래서 내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까 봐.

무엇인지 알게 되면 모두 놓게 될까 두려워 더 숨죽인 체 살았습니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두고 왜 그리 멀리 돌아가려 했는지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혼란과 두려움과 외로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과 맞설 수 있도록
평안과 인내와 지혜와 절제로 저를 훈련시켜 주시려는 것을
이젠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