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무리
2022/08/04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고향으로 일부러 항공편을 끊어놨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 한잔하며
혼자 떠난 여행이야기를 나누었다.
여행에 끝은 나의 여행이야기를 나누는 것 아닐까. 혹은 사진을 보여주며 회상하기.
술한잔 걸치고 친구들과 여행이야기를 풀었다.
내가 에세이를 쓰는 이유도 똑같다.
나의 추억을 남기고 싶기도 하고. 어디를 갔다 왔는지 동영상까지 공기계로 꾹꾹 눌러 담았다.
편집자까지 모셔서 동영상까지 보내놨고 그 동영상 편집이 끝나는 대로 내 추억을 간직하고 싶었다.
추억은 남기는 것이 좋다. 물론 우리 어머니는 항상 나에게 말씀하셨다.
기계에 남기는 것보다 눈으로 기억하는 게 추억에 오래 남는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였고 나의 기억력은 그렇게 좋지 않다. 오히려 즐거웠으면 더 빨리 잊는 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