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노동 사람, 피 묻은 기계

자흔
자흔 · 시를 씁니다.
2024/02/03
이은 시집

  일터로 갈 때, 내가 여기서 일하다가 다쳐서 불구가 되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그게 동료가 아니라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한다면. 바로 곁에서 그렇게 된 동료들을 보아야 한다면. 너무도 끔찍한 일이다. 직장에서 일한 대가로 월급과 함께 질병을 얻게 된다면. 

  시집은 노동에 대해 얘기한다. 사람과 처리해야할 물류가 다르지 않은. 노동자가 죽고 나면 그 자리를 다른 노동자가 채우는. 기계에 다칠 수 있다. 언제든. 그것이 다만 전적인 개인의 부주의로,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합당한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 해도. 

  일을 하면서 .. . 죽음의 공포와 맞서야 하다니. 목숨을 걸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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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안개가 걷히면 사라지는 성 ' https://m.blog.naver.com/lily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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