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허세·과소비에 질린 소비자들…오마카세 발길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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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외식업계 “오염 처리수 불안감”…소비자 “가격 부담·과소비 부정적 인식”
MZ세대, 피해야할 이성 ‘스시 오마카세 자주 가는 사람’…SNS 공감 다수
▲ 지난해만 하더라도 '스강신청'이라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시 오마카세 방문객이 올해 하반기 들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사진은 청담동 인근 한 스시 오마카세 식당 내부 전경.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르데스크

“오염 처리수도 무섭긴 하지만 그보단 비싼 가격과 허세라는 사회적 인식이 더 무서워요.”
 
한 끼에 20만~30만원을 호가하던 고급 스시 오마카세 매장이 잇따라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오마카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예약조차 힘들었던 오마카세 매장이지만, 지금은 정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외식업계에선 오마카세 매장 방문자가 급감한 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고물가 속 가격 부담과 SNS 허세샷에 대한 사회적 반감을 지목하고 있다. 오마카세가 과소비 대명사로 굳어지면서 방문이 꺼려진다는 설명이다.
 
르데스크 취재에 따르면 고가의 오마카세 매장들은 매출 하락을 못 견디고 값을 내리거나 무료 주류 반입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시 오마카세 식당은 하반기부터 평일 디너(저녁) 식사비용을 1부는 40% 내린 5만9400원, 2부는 20% 낮춘 7만9200원에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프로모션 전 정상가는 9만9000원이다.
 
압구정역 인근의 30년 전통의 한 스시 오마카세는 시간대에 관계없이 20% 가격 인하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곳은 콜키지 프리로 주류 고객들 유치에 나서고 있다. 레스토랑 예약 어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에서는 압구정·청담에 위치한 스시 오마카세 다수의 텅 빈 당일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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