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0.70인 대한민국
2023/10/07
히치콕의 << 현기증 >> 을 통해서 본 샌프란시스코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영화 역사상, 도시를 이토록 아름답게 창조한 영화는 없었다. 우디 알렌의 뉴욕보다는 히치콕의 샌프란시스코가 한 수 위였다. 눈부신 금문교와 은밀하게 출렁거리는 바다 물결의 반짝거리는 반사광, 그리고 도시 곳곳의 명소들을 보는 맛은 명불허전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흘러 흘러서 지금의 샌프란시스코는 똥으로 뒤덮인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장미꽃 만발하던 거리는 펜타민과 좀비처럼 변한 마약 중독자와 집을 잃고 노숙을 하는 노숙자와 똥과 오줌의 지옥으로 변했다.
뉴욕 맨하튼과 함께 집값 비싸기로는 1,2위를 다투던 샌프란시스코는 집값이 폭등하자 노숙자가 급등하게 되었고, 노숙자가 싼 똥이 도시를 뒤덮었으며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빈...
@handmadefi 극단적인 인구감소(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전무후무한)가 단순히 한두 가지 원인만 작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매우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가 지금의 현상일 터. 전, 이렇게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될 줄은 몰랐습니다. 0,78이라는 마지노선이 그냥 몇 개월만에 0.70으로 빠질 줄은 예상 못했네요. 아, 진짜 망하나 보다. 했습니다. 저도 한국은 인구가 지금보다 감소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은 하는데 이런 방식의 특정 계층의 급격한 소멸과 불균형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비에스 인구 소멸에 대한 다큐를 봤는데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그래프와 인구가 감소하는 그래프의 경향의 정반대로 나타났더라고요. 헝가리에서는 인구가 1.23으로 떨어지자 정책을 내놓았는데 주택 마련 지원비였습니다. 집을 살 수 있도록 국가에서 2년치 연봉을 준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인구가 1.8까지 올랐다는 뉴스도 본 적 있습니다. 하여튼 지금의 인구 소멸은 대한민국이 지옥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한 경쟁, 치솟는 집값, 여성 불평등, 세대 갈등, 남녀 갈등, 제자리인 월급... 세계 1위 양육비...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 아니겠습니까..
한국의 출산율 저조에 부동산도 큰 몫을 하겠습니다만, 한국 출산율 관련해선 너무 복잡한 사회/문화적 배경이 있겠죠. 언젠가 시리즈로 다뤄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제게 가까운 예로 호주 출산율을 보면 과연 부동산 가격이 출산율과 상관관계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는 해요. 시드니를 비롯한 대도시 부동산은 이미 미쳐 날뛴지 오래이고, 호주 젊은이들도 렌트비/ 모기지 감당 안되서 다시 본가로 들어가는 비율도 상당하고, 집 사는게 한국보다 더 어렵거든요. (모기지 이자율 10% 이상인데 대출도 너무 어렵고요) 그래도 출산율 2020년 기준 1.58, 체감으론 3이에요. -호주는 대도시말고는 사람이 살기 어려워요- 중동에서 유입된 이민자들 출산율은 평균 4 이상일거고요, 여기선 한국인들도 3~4 자녀 아주 흔하거든요.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만 저는 인구 감소가 꼭 나쁜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인구=생산력/경쟁력인 시대도 아닌것 같고, 쓰레기며 환경 오염이며.. 전쟁이나 질병이 아닌 나름 평화(?)적인 인간 스스로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 인구 감소라면 저는 긍정적인 입장이거든요. 이미 지구에 너무 많은 인간이 살고있는것 같아서요.
출산율은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어려운만큼 이래저래 생각해볼 여지도 많고요 :)
@신승아 모두 다 같은 마음일 겁니다. 지옥에서 애를 낳을 수는 없죠.
지옥을 만든 배경을 학습하고 반성하고 적극 문제점을 수정해야 되는데
그럴 생각은 아예 없고
오히려 남성들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징징거리고..하이고...참...
출생률이 바닥치든 말든 저는 애 낳을 마음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는 결혼 안 하고 애만 낳아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성년 이후로는 도저히 엄마가 될 자신이 없더라고요.
비단 내 집 마련 뿐만 아니라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막상 아이를 낳았는데 내 아이가 게이 혹은 트랜스젠더라면 과연 이 나라가 쌍수들고 반겨 줄까?
어렵사리 중산층이 되었다 한들 발 한 번 삐끗하면 나락인데... 그땐 어떡하나?
기후위기 시대에는 아이를 덜 낳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데 굳이 생명을 더해야 할까? 등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투쟁하되, 절대 내 배 아파 아이를 낳지는 말자고 다짐하게 됐어요.
@handmadefi 극단적인 인구감소(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전무후무한)가 단순히 한두 가지 원인만 작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매우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가 지금의 현상일 터. 전, 이렇게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될 줄은 몰랐습니다. 0,78이라는 마지노선이 그냥 몇 개월만에 0.70으로 빠질 줄은 예상 못했네요. 아, 진짜 망하나 보다. 했습니다. 저도 한국은 인구가 지금보다 감소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은 하는데 이런 방식의 특정 계층의 급격한 소멸과 불균형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비에스 인구 소멸에 대한 다큐를 봤는데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그래프와 인구가 감소하는 그래프의 경향의 정반대로 나타났더라고요. 헝가리에서는 인구가 1.23으로 떨어지자 정책을 내놓았는데 주택 마련 지원비였습니다. 집을 살 수 있도록 국가에서 2년치 연봉을 준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인구가 1.8까지 올랐다는 뉴스도 본 적 있습니다. 하여튼 지금의 인구 소멸은 대한민국이 지옥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한 경쟁, 치솟는 집값, 여성 불평등, 세대 갈등, 남녀 갈등, 제자리인 월급... 세계 1위 양육비...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 아니겠습니까..
한국의 출산율 저조에 부동산도 큰 몫을 하겠습니다만, 한국 출산율 관련해선 너무 복잡한 사회/문화적 배경이 있겠죠. 언젠가 시리즈로 다뤄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제게 가까운 예로 호주 출산율을 보면 과연 부동산 가격이 출산율과 상관관계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는 해요. 시드니를 비롯한 대도시 부동산은 이미 미쳐 날뛴지 오래이고, 호주 젊은이들도 렌트비/ 모기지 감당 안되서 다시 본가로 들어가는 비율도 상당하고, 집 사는게 한국보다 더 어렵거든요. (모기지 이자율 10% 이상인데 대출도 너무 어렵고요) 그래도 출산율 2020년 기준 1.58, 체감으론 3이에요. -호주는 대도시말고는 사람이 살기 어려워요- 중동에서 유입된 이민자들 출산율은 평균 4 이상일거고요, 여기선 한국인들도 3~4 자녀 아주 흔하거든요.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만 저는 인구 감소가 꼭 나쁜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인구=생산력/경쟁력인 시대도 아닌것 같고, 쓰레기며 환경 오염이며.. 전쟁이나 질병이 아닌 나름 평화(?)적인 인간 스스로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 인구 감소라면 저는 긍정적인 입장이거든요. 이미 지구에 너무 많은 인간이 살고있는것 같아서요.
출산율은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어려운만큼 이래저래 생각해볼 여지도 많고요 :)
출생률이 바닥치든 말든 저는 애 낳을 마음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는 결혼 안 하고 애만 낳아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성년 이후로는 도저히 엄마가 될 자신이 없더라고요.
비단 내 집 마련 뿐만 아니라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막상 아이를 낳았는데 내 아이가 게이 혹은 트랜스젠더라면 과연 이 나라가 쌍수들고 반겨 줄까?
어렵사리 중산층이 되었다 한들 발 한 번 삐끗하면 나락인데... 그땐 어떡하나?
기후위기 시대에는 아이를 덜 낳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데 굳이 생명을 더해야 할까? 등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투쟁하되, 절대 내 배 아파 아이를 낳지는 말자고 다짐하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