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우, 마음챙김
김나우, 마음챙김 · 15년간 마음챙김하는 7년차 직장인
2024/04/20
행복을 선택하기 위한 두 번째 질문.
"내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당신은 한 학급의 담임이다. 오늘도 교실이 시끄럽다. 급히 달려가 보니 교실 창문이 깨져 사방으로 튀어있다. 사고뭉치 A가 교실에서 공놀이를 했던 모양이다. 사방으로 유리가 튀면서,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따끔하게 혼을 냈지만 언제나처럼 효과는 길지 않았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A는 다시 위험한 장난을 시작한다. 한 학기가 거의 끝나갈 때쯤 교실에 예고 없던 변화가 찾아왔다.  A가 멀리 이사하면서 전학했다. A와 작별 후 교실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시간은 짧았다. 새로운 사고뭉치 B가 등장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동안 모아둔 장난을 하나 둘 풀어 놓으며 부지런히 사고를 치고 있다. 새로운 사고뭉치의 등장에 복잡한 머리를 잡고 있는데, 책상에 놓인 쪽지가 눈에 들어온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선생님. A도 B도 진짜가 아니에요. 사실 모든 사고 뒤에는 C가 있어요. C가 우리 반 모두를 조정해요!" 쪽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B가 전학을 해도 평화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곧이어 새로운 사고뭉치가 등장할 것이다. 교실에 평화를 찾기 위해선 사고를 치도록 아이들을 조정하는 C와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행복으로 가는 과정도 비슷하다.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는 명확하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불행. 사고뭉치는 쉽게 우리의 시선을 빼앗는다. 마치 큰 소리를 내며 사방으로 퍼지는 창문처럼, 시급하고 위험하다. 하지만 그 상황이 전부가 아니다. 박살 난 창문을 치우고, 창문을 깬 사고뭉치를 혼내는 것으로는 평화를 찾을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상황 그 뒤에 있는 진실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질문 "왜 상황이 바뀌어도 여전히 힘들까?"을 통해 문제의 원인은 내게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두 번째 질문으로 한발 더 깊게 들어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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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마음챙김 중인 7년 차 회사원입니다. 직장인도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마음챙김을 이야기합니다. 최근 5년간 하나의 마음챙김 방법에 정착했고, 삶에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이유 없던 우울에서 벗어났고,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일과 육아 후에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지난 1년간 50명과 마음챙김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직장인들이 마음챙김하며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글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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