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가게 파괴왕

프시코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4/04/24
 결혼하기 전 자취를 하던 시기에 매번 반찬을 하기가 어려워 시장에 있는 반찬가게를 다녔었더랬다. 그 반찬가게는 오래된 가게는 아니었고 40대 쯤 되어보이는 여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였다. 나는 그 가게에서 육개장을 제일 많이 사왔었던 것 같다. 한 몇달이나 되었을까? 그 가게는 문을 닫았다. 그리 자주가지는 않았던 터라 언제쯤 문을 닫았는지도 알기가 어려웠다. 시장 더 깊은 곳으로 가면 다른 반찬가게들이 있었지만 나는 결혼을 할 때까지 다른 반찬가게를 다니지 않았었다.

 결혼을 하고 건강이 악화되어 집에서 쉬기 시작할 무렵, 내가 다니던 독서실과 같은 건물에 반찬가게를 하나 발견하고는 자주 다니기 시작했다. 그 집은 이 근방에서 꽤 오래된 집 같아 보였다. 두 분이서 운영하는 가게로 보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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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및 기초 전공의 엔지니어이지만 마음만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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