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전면적인 무역 중단 결정은 이스라엘을 어떻게 아프게 할까?

이준영
이준영 · 박사과정 학생
2024/05/08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베야지트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는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 한 여성은 "승리할 때까지 봉기하자(Zafere kadar intifida)"라고 적힌 터키어 팻말을 들고 있다(출처: The New York Times)




이스라엘 군의 가자 지구 라파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직 국방장관이자 차기 대통령 당선인 쁘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장관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면을 빌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서구의 이중잣대를 지적하면서, 인도네시아와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에서 당장 휴전을 촉구하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군기가 인도양 건너 저 멀리 가자 지구에 구호품을 투하하듯 전달한 것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서는 꽤나 의미심장한 행위였는데, 그 외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을 압박할 수단은 사실상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 튀르키예는 좀 다릅니다.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을 살짝 긁기만 하고 별다른 상처를 남기지 않았지만, 튀르키예는 레젭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류장에 휘갈겨 쓴 서명 하나로 이스라엘의 아픈 부분을 정확히 콕 찔렀습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에 원고를 납품하는 프리랜서 지식 노동자입니다. 러시아•시리아•튀르키예•인도네시아 등 풍부한 해외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국제정세•경제•사회문화•외국어•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로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출판 번역가 지망생입니다.
56
팔로워 31
팔로잉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