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단속을 하지않는 KBO에 고함!

김원장
김원장 인증된 계정 · 경제라고 쓰고보니 결국 사람이야기..
2024/05/15
여우는 사소한 여러 가지를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한가지를 안다고 했다. 나는 아직 매크로 돌리는 법을 모른다. 그러니 암표라도 사야한다. 잠실야구장. 한 장 1만8천원 블루석 1장을 10만원에 판다. 4인 가족이니 40만원이다. 종합운동장역 5번 출구에서 매표소 사이에 가면 암표상처럼 생긴(?) 아저씨들이 주머니에 수백 장의 표를 갖고 수익을 창출하고 계신다.

암표상과 증권사의 영업방식은 비슷하다. 미래 수요를 예측해 베팅한다. 비라도 내리면 손실을 감수해야한다. 맨큐교수는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려면 그 값을 가장 비싸게 평가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암표장수 편을 들었다. 차익거래Arbitrage는 사실 시장경제의 근간 아닌가. 미국은 stubHub 이런데 들어가면 티켓을 되파는 리세일표가 쏟아진다. 짤츠부르크시에는 등록된 공식 암표상이 있다.

물론 암표상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뉴욕 링컨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공연은 칼라일 그룹이 기부해 누구나 최고의 공연을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줄이 길다. 대학생 마이클이 아침 일찍 줄을 서서 표를 구한 뒤 변호사 메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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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B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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