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Noa
Noa · 책 읽으며 엄마표로 육아하는 엄마사람
2023/10/14
나의 '노아'의 팀에 생일이 돌아오는 아들이 하나 있다.
올해로 초등 2학년인 그 친구는 곧 돌아올 생일에 한껏 들떠있었고, 학교를 다녀오자 마자
"선생님, 저 요즘 정말 설레여요. 곧 제 생일이 다가오거든요." 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의 생일은 아직 일주일도 넘게 남았지만 오늘 생일인 친구처럼 행복해 했다.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떠오를 정도였으니 행복감의 전파는 빠르게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얼마 전에 내가 취미 생활을 끝내고 지인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대해 고민을 들었다. 키즈카페를 빌리고, 수영장 카페를 빌리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장소를 대여하면 한번에 30만원이 들고 어떤 장소를 빌리면 음식을 준비해야 하며 누가 먼저 시작하면 그 동네는 모두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식상해진 장소는 의미가 없어져서 다음 생일은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나는 생일 파티를 아이에게 해 준 적이 없다.
아이들의 친구 생일  파티가 집에서 열린다는 이야기에 딱 한번 큰 아이를 보낸 적이 있었다.  그때 난 선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 집에서 엄마들이 모이면 같이 있어 줘야 하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내가 더 불편했다.
종종 열린다는 파자마 파티에도 보낸 적이 없고, 사실 왜 하는지 지금도 이해도 잘 가지 않는다.
여튼 그렇게 큰 파티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다. 내 아이의 생일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것과,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것 아닐까..

그런데 내 생각엔 그 생일 파티... 과시욕이 좀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를 위한 어떤 파티들은 한번에 몇 십 만원을 쓸 수 있는 여유와 능력이 있는 부모만 가능 한 일이기도 하고, 그 곳에 초대 받는 친구도 그 정도 파티에 어울리는 선물을 들고 가야 하며, 뒤 따라 생일이 오는 친구들은 부러워서 따라하게 되니까.

그러나 꼭 하나 밝혀두고 싶은 것은 난 그들의 생각이 맞다 틀리다 말하는 것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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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램 '습관을쌓다' 하루습관 기록 중.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저자의 장병혜 선생님을 닮고 싶은 사람이다. 삶을 먼저 살아가는 인생선배로서, 세상을 마주할 때 나의 색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로 살아가도록 돕고 싶은 지혜자로 서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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