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의 자리에서 생각한다는 것, 혹은 왜 인문사회과학은 좌파적인가에 대해

전업교양인
전업교양인 · 생계를 전폐하고 전업으로 교양에 힘씀
2024/04/28

예전에 어느 게시판(뭐 확실하지도 않지만 굳이 커뮤니티 이름을 얘기하기도 싶지 않아서)에서 본 질문이지만, "왜 강단은 좌파 ㅅㄲ들이 꽉 잡고 있는 거냐?"라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다. 조던 피터슨(요즘도 이 사람 이야기를 누가 하나?)이 지적한 얘기라고 하면서. 

대충 무슨 이야기를 하나 훑어보긴 했지만 말을 섞을 생각은 아니었는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무엇보다 그 이유를 모르는 거면 어지간히 책을 안 읽고 사는 사람이겠구나 싶어서였다 (애들이기도 했고). 어, 뭐랄까, 요즘은 적어도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인생 투자 개념으로 학위를 생각하며 중산층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성격상 (인문사회과학의) 학문은 좌파의 것이 되기가 쉽다. 

정보는 노이즈에서 생산된다... 노이즈는 이질감, 거슬림, 의구심, 불편함을 말한다. 말하자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심도 품지 않는 환경에서 노이즈는 생성되지 않는다... 이를 사회학에서는 ‘자명성’이라 한다. 반대로 내게서 너무 멀어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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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건 무엇인지 고민하다 자기 한 몸 추스리는 법을 잊어버린 가상의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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