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끝판왕의 등장
2024/05/22
이덕일의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에서는 <온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라는 책을 내놓았다. 1권은 선사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 2권은 조선시대에서 현대사까지 다루고 있다. 유사역사학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떻게든 과거의 영토를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있다. 이 사람들의 고대 영토 지도를 한번 보자.
백제가 중국 땅을 한반도보다 더 크게 차지하고 있다. 고구려 영토는 대체 어디까지인지도 알 수가 없다. 백제는 일본에도 터무니없을 영토를 가지고 있다. 가야 역시 한반도보다 일본 영토가 더 크다. 이쯤 되면 이 나라들은 한반도의 국가가 아니라 하겠다.
그럼 이번에는 통일신라(이 책에서는 "대신라"라고 쓴다) 지도를 보자.
영토가 저 정도면 고구려 영토까지 모두 차지한 셈이 된다. 그럼 어떻게 이렇게 큰 신라 영토가 가능했을까?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그럼 이번에는 통일신라(이 책에서는 "대신라"라고 쓴다) 지도를 보자.
영토가 저 정도면 고구려 영토까지 모두 차지한 셈이 된다. 그럼 어떻게 이렇게 큰 신라 영토가 가능했을까?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대신라의 북방강역은 신라의 태종 무열와과 당 태종이 두 나라를 무너뜨릴 경우"평양 이남과 백제 땅은 신라가 차지한다."고 영토분할 협정을 맺은 데서 비롯되었다.
이덕일 일당은 <요사>를 근거로 요동의 요양 또는 하북성 노룡현이 평양이었다고 주장한다. 어처구니가 없다.
그럼 지금의 평양은? 여기는 고구려의 한성이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평양성에서 발견된 "각자성석"을 든다.
각자성석이라는 것은 성벽을 이룬 돌에 글자가 새겨진 것을 가리킨다. 조선 한양 성벽에도 이 각자성석이 여럿 있다. 여기에 성을 쌓은 책임자를 명기하는 것이다.
평양성 각자성석은 지금까지 모두 5개가 발견되었다. 그중 제 4석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
"병술년 12월 중 한성 아래 후부의 소형 문달이 맡아 여기부터 서북쪽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덕일 일당은 "한성 아래 후부의 소형"이라는 말에서 한성이 나오니까 여기가 고구려의 한성이라는 것이다....
@Crono 그렇네요. 얼룩소는 이미지가 너무 자주 날라가네요. 얼룩소 쪽에도 말한 적이 있었는데 시정이 안 되는군요. 이렇게 직접 캡처해서 만든 게 없어지면 저도 다시 찾아야 하는 판이라 쉽게 손이 안 가네요. ㅠ.ㅠ
이미지가 거의 다 잘렸는데 아쉽네요..
@ro1000 소설이 아니라고 하니 참으로 큰 문제입니다.
@삼한 사이비들의 이런 주장 특징 중 하나는 영토 확장은 잘 표기하는데, 대체 언제 그 땅을 잃어버렸는지는 안 알려준다는 데 있죠.
중학교 1학년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 소설이 아니었다구요?
거, 고려는 만주 "대신라" 영역도 다 흡수하지 못하다니... 이거야말로 '불완전한 통일'이었군요!
@박산호 돈이 되는 거죠.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이미지가 거의 다 잘렸는데 아쉽네요..
@ro1000 소설이 아니라고 하니 참으로 큰 문제입니다.
@삼한 사이비들의 이런 주장 특징 중 하나는 영토 확장은 잘 표기하는데, 대체 언제 그 땅을 잃어버렸는지는 안 알려준다는 데 있죠.
중학교 1학년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 소설이 아니었다구요?
거, 고려는 만주 "대신라" 영역도 다 흡수하지 못하다니... 이거야말로 '불완전한 통일'이었군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