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말종 윤석열

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10/29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현종 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어벤저스 전략회의 7월 10일 라이브에서 정치인 장예찬 씨를 (인간) 말종이라고 표현했다. 그렇게 표현한 이유에 관해서 이현종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최근에 보면, 우리 어벤저스 멤버였던 우리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잇달아 방송에 나가서 자기 핸드폰에 있는 뭐 내용들을 깔 수 있다. 뭐, 내용이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하는 거를 봤습니다. (중략) 서로 간에 이야기했던 녹취록을 깐다든지, 뭐, 자신이 같은 진영에서 일하면서 알게 되었던 사실 가지고 나중에 정치적으로 갈라지니까, 그걸 가지고 공격한다든지, 참 술자리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서로 속내도 털어놓고, 그런 게 가장 정치에 기본 아닌가요? 그런데 마치 그런 사실을, 실제로 이제 좀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그걸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다? 저는요, 정말 이거는 소위 제가 심한 말로 이야기해서 (인간) 말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는 정치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도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는 것이고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신뢰를 얻자고 하는 게 이제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따온 '인간말종 장예찬'이라는 세평을 평론가 장성철 씨는 계속 말을 따와서 우려먹으면서, 자신의 평이 아니라 문화일본 논설위원 이현종 씨의 평론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장성철 씨가 "인간말종 장예찬"이라고 말할 때마다 생각했던 게 있다. 고작 장예찬 씨 같은 잔챙이 정치인을 두고 인간말종이라고 평해야 하는가?

우선 이 유튜브에서 이현종 씨가 폭로정치를 하려고 하는 장예찬 씨를 두고 인간말종이라고 평한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어떠한 제대로 된 공직을 얻지 못하고, 그저 나와는 거리가 먼 정당에서 당직만 맡아본 장예찬이라는 한 개인에 대하여 신뢰를 줘본 적이 없다. 그러니 신뢰를 무너뜨렸기에 인간말종이라는 이현종 씨의 평론에 그다지 공감이 가질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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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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