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 짝퉁 제작 기술, 모조 황금의 비밀

선량한시민
선량한시민 · 연구원, 재료공학(신소재공학) 전공
2024/04/11
황금은 오랜 시간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특유의 색감과 광택, 화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성질은 예술가들의 매력을 끌기 충분했고, 때문에 황금은 예술작품에 종종 쓰이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황금을 함부로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았고, 황금을 적게 사용하는 방법들이 고안되었습니다.


도금은 이러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도금은 예술품의 표면에만 황금을 입히는 것입니다. 표면 안쪽은 다른 소재로 되어있기에, 소량의 황금만을 가지고도 비교적 큰 크기의 예술 작품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식은 황금에 다른 금속을 섞는 것이었습니다. 합금화라고 불리는 것으로, 황금에 구리나 실버와 같은 금속을 혼합하여 소모되는 황금의 수량을 줄이는 형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방법에는 황금이 조금은 필요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황금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 방법, 즉, 짝퉁 혹은 모조 황금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모조 황금은 진짜 황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했기에, 적지 않은 예술품에서 금 대신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중세 시대에는 예술품에 황금을 쓰는 것이 기본 양식이었기에, 모조 황금의 수준이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아래는 중세 시대 실제 예술 작품에 사용되었던 모조 황금 들의 주요 특징을 기술해 두었습니다.
황금이 사용된 중세 시대 작품들: 중세 때는 예술에서 황금을 사용하는 것ㅈ이 중요했는데, 그만큼 모조 황금도 많은 인기를 끌었음. (출처: Wikipedia, Tem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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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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