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게 ‘별의 순간’이 올까.
2023/12/21
김순덕의 태세 전환.
- 김순덕(동아일보 대기자)은 한동훈(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는 근거를 세 가지 들었다. 첫째, 술을 안 먹고, 둘째, 꼰대가 아니고, 셋째, 옷도 잘 입고 말도 잘해서라는 이유다.
- 김순덕이 누군가. “총선에 지면 윤석열은 곧바로 레임덕에 들어설 것”이라고 조중동 논객 가운데 가장 먼저 윤석열을 손절했던 사람이다. 그랬던 김순덕이 한동훈이 김건희 리스크를 털고 ‘윤심 공천’을 막으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한동훈의 ‘별의 순간’도 가능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한동훈 카드를 지금 쓰기에는 아깝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총선 참패를 막는 게 더 급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순덕의 태세 전환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으로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강감찬 아꼈다 임진왜란 때 쓸 요량이겠지만 고려가 망하면 조선도 없다. 당연히 임진왜란도 일어나지 않는다. 강감찬 위하려다 고려 왕이 죽듯,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지면 대통령도 제 역할 못 한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이 걱정돼서가 아니라 내 나라와 우리 아이들 미래가 억울해서 하는 말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국민의힘 과반을 점쳤다고?
- “다행히도 2022년 윤석열의 대선 승리를 전망했던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전망에서 국민의힘이 총선 과반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김순덕 칼럼의 마지막 문장인데 사실이 아니다.
- 12월19일 업데이트된 ‘Asia elections monitor 2024’의 원문은 이런 내용이다. “우리는 민주당이 의석수는 줄겠지만 과반을 유지할 거라고 예상한다. 총선을 앞두고 경제가 살아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지만 과반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 내년 한국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립 정치가 장기화하는 데 대한 불만이 반영돼 제3정당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 한국경제신문 자회사 한경BP가 번역 출간한 ‘이코노미스트 ...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태우를 꿈꾸는 윤석열의 아바타 한동훈
국민들의 집단 지성이 그렇게 무지하지 않다고 봅니다
노태우를 꿈꾸는 윤석열의 아바타 한동훈
국민들의 집단 지성이 그렇게 무지하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