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전공자인 내가 사람을 거르는 기준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6/07
Unsplash
저는 혼자 일하기 시작한 후로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거기엔 좋게 시작해 현재도 유지되는 좋은 관계도 있었고, 좋게 시작하여 아쉽게 마무리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뒷통수를 쳤다는 말을 퍼트리는 사람까지도!) 나쁘게 시작하면.. 당연히 이어지지 않더군요. 

오늘은 제가 사람을 거르는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해보니 여기에도 알게 모르게 저의 심리학 지식이 적용되었군요!

각종 심리학 실험에서는 사람의 인지 용량을 가득 채우는 실험 조건이 많습니다. 과제에 앞서 소음을 들려준다거나, 어려운 수학 문제를 먼저 풀게 한다던가 말이죠. 보통 인지 용량이 가득 차 버리면,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본래 풀 수 있었던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이지요. 
Unsplash - 당신에게 관계의 소음은 무엇인가요?
저의 인간관계의 기준은 이 인지 용량에 근거합니다. 쉽게 말하면, 저의 에너지를 증가시키느냐 아니면 소비시키느냐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이지요. 보통은 상대가 저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소비하게 만들면, 저는 거의 대부분 미련 없이 정리하는 편입니다.

저의 에너지는 소중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사용하기에도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제가 멀리하는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친함을 '인증'하는데 집중하는 사람

저는 사회적인 관계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건 어떤 성과를 내건 그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면, 굳이 친해 보이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합리적인 판단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진정으로 ...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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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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