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에서 예상된 일, 가이드라인 주세요

출처: 부키 출판사
잠시 숨 고릅니다.
글을 의무로 쓰는 것이 아닌가 고민도 있습니다만, 아무도 인정 못하는 괜한 '채무감'에 노력 중입니다.

최근에는 신규 글이 많지 않아 '읽기'도 꾸준히 합니다. 그런데, 오후 5시 반 즈음 다음의 글이 올라 옵니다.
어라 어디서 보았는데?
기시감이 듭니다. 제가 이상한 시청각의 기억이 남다르기에, 찾아 내었지요. 지난 "에디터 픽"에 뽑힌 최근 방송과 미디어 활동, 기고 활발한 천현우 님의 글이 떠 올랐습니다. 이미 제목이 같습니다. 첫문단을 보았습니다.
쌍둥이 글이네? 부케?
첫 문단이 토씨 하나 다를 게 없더군요. 혹시 '인용 경구'인가 해서 모든 문단을 비교하였더니, "같은 글"이었습니다. "신고"를 하고 기다려 보지만, 모르고 계신 얼룩커의 "좋아요"가 쌓입니다. 아직 진위는 모르겠으나, 짐작은 갑니다.

고민 끝에 이 곳에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글 도둑"을 혐오합니다. 글쓰는 사람에게 가장 큰 상실이지요. 각색도 아니고 통째라..,

우려되는 일이었지요. 특히 글이 이미 기고가 많이 된 분들의 콘텐츠는 구글링에 노출도 많이 됩니다. 그래서 '얼룩소' 콘텐츠의 오리지널리티의 원칙과 보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바로 무한 '자기 복제'인대요. 사실 이와 관련하여, 몇일 전 얼룩소 @help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수고많으십니다. 

공론으로 질문할까 하다가 안내 주신대로 메일드립니다.

다른 플랫폼(블로그, 카페, 브런치, SNS 등)의 콘텐츠나 타매체의 기고, 발표, 게재 등의 글을 다시 이 곳에 포스팅해도 관찮은지? 별도의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글이라도 재사용하면, 원래 포스팅을 내리거나 감추었고, 부득이 하다면 포스팅시 참조 표기했는데, 꼭 그럴 필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올라오는 글들(심지어 에디터 팀에서 픽하신 글도)중 키위드 검색에도 나오는 내용들도 재사용된 것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허용범위를 안내 받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것이 없다면, 나중이라도 불편과 오해의 방지를 위해 가이드라인 고민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우기 의뢰와 섭외의 경우는 더욱 신경 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을 위해 고민과 생각을 거듭한 분들에겐 박탈감이 오기도 하지 않을까요. 

늘 비판만 가득해 송구합니다.

박 스테파노 드림

사실 이 메일은 제 스스로에 대한 약속의 강화이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를 힘들어 하시는 분도 있고, 소중하게 고민에 고민 끝에 용기내서 올리시는 것도 알았기에, 제 스스로 "자기 복제" 같은 편법은 최소화하자, 소개하고픈 '묵은 글'은 출처를 밝히거나 원래 포스팅 장소에서 비활성화하자고 원칙을 세웠습니다.

왜냐하면, 그 것이 예의고 도리일 것 같았습니다. 밤을 패고 고민한 글들을 겸손하게 나누는 얼룩커님들께 부끄럽고 싶지 않았습니다. 재탕한 글로 대문에 걸리고, 칭찬과 동조, 공감을 받고, 보상까지 챙기기엔 아직 고지식함이 남아 있으니까요.

투데이 재게에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답글로 문의를 드렸더니, 앞으로는 메일로 질문을 달라는 '친절한' 의도를 이해하고 메일드렸으나, 대답이 없네요. '신고'를 하고 진위를 살펴 달라고 해도 아직입니다. 휴지기니까요. 이해해보려 하고 있는데, 자꾸 허탈하고 아쉽네요. 그리고, 시간이 아까워 지려 합니다.

적합한 가이드라인과 운영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것도 칭얼거리고, 볼멘 소리일까요?

사족 아닌 사족)
글 도둑은 자진해서 이 곳의 모든 분들께 사과하고, 글 내려 주세요. 모든 전문은 스크린 캡쳐 해 놓았으니, 인용이다. 글 소개다. 이런 구차함은 아니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