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런 거에 열내는 ‘이상한 사람’ 나밖에 없겠지
2021/12/26
“안경닦이가 2만원?” 애플 ‘광택용 천’ 논란(MBC)
천 쪼가리 한 장 2만원대 파는 애플.. ‘봉이 김선달식’ 영업 눈살(아이뉴스24)
“차라리 돈으로 닦겠다” 2만원 아이폰 닦는 천 비난 속출(헤럴드경제)
얼마 전 애플이 출시한 한 제품을 향한 기사들의 제목 일부다. 애플은 ‘광택용 천’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내놓았다. 국내가 2만5,000원. 겉으로만 보면 기사 제목처럼 ‘안경닦이’, ‘천 쪼가리’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애플이 이 ‘천 쪼가리’를 판매할 목적은 ‘마진’이 아니다.(물론 애플이 마진을 높게 잡고 제품을 비싸게 파는 건 맞는 말이다) 애당초 굳이 광택용 천을 애플에서 구입할 이유도 없고, 이렇게 기사로 알리지 않으면 알기도 어렵다. 애플이 내놓은 광택용 천은 고급 모니터인 ‘프로 디스플레이 XDR’을 닦기 위해 제품에 함께 포함된 것으로, 다 소모될 경우 교체용으로 판매하기 위함이었다. 나노 텍스처 글라스 코팅 처리가 돼 있는 해당 제품은 극세사보다 더 섬세한 천으로 닦아야 된다고 알려져 있다. 모니터 가격 역시 900만원이 넘어간다. 요약하면 ‘비싼 프로페셔널 모니터 산 고객들을 위한 소모품’인 것이다. 누군가는 ‘호환성’에 아이폰, 아이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디스플레이가 있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