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나의 조언이 도움되지 않을 수도 있다
힘들고 자존감이 밑바닥칠 때는 사람들의 조언이 도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나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인의 경험에 빗대어 하는 말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었지만 나의 상황은 전혀 다를 수도 있다.
박사과정을 고민하는 내게 박사과정을 하는 언니가 '네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 거다'라는 말을 해주었을 때 내 안의 용기가 없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돈이 없는 학생 입장에서 나는 등록금비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했다.
임용에 합격한 선생님들은 '나도 합격했지 않냐고 진짜 할 수 있다고' 용기에 말을 불어넣어 줬고 그 순간 위로가 되었지만 도움이 되지 않기도 했다. 책상에 앉은 순간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 좌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