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산책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23
서울 온 김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어제는 딸애한테 파마를 해 받았고  오늘은 백화점에 함께 가기로 했다.
백팩을 하나 구매해야 하는데 마침 상품권이 있으니  신세*백화점에 가자고 한다.
내심 새로 산 차도 보여주고 그 동안 연습한 운전실력도 뽐내고 싶어하는 눈치다.

30분 정도 운전해서 가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잘한다.  아직 뒤에서 클락숀 소리가 들리기만 하면 자기 보고 그러는 줄 알고 깜짝깜짝 놀라는 것 빼고는.
그러면서 몇 번이나 묻는다.  엄마  나 운전 잘 하져?  칭찬 받기 좋아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그래.  이제 여자끼리 놀러가는 꿈이 이루어지려나 보다.  주차도 예술적으로 잘 하네.  폭풍 칭찬을 퍼부어 주었다.

백화점 안은 인산인해였다.
모두 어제 차례를 끝내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백화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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