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9/06
새벽에 태풍이 지나간다기에, 굳게 닫은 창문 너머로 들리던 요란스런 소리들이 아침이면 가라앉으리라..하는 기대를 품고 잠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여러 겹의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햇빛이 반가웠지만, 고요함과는 거리가 먼 화요일 아침이네요. 여전히 창밖으로는 세찬 바람소리가 전해져와요.

뉴스를 보니 오늘까지는 돌풍이 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속보. 슬쩍 동네를 돌아보니 가로수가 꺾이거나 여러 물건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진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머리칼을 사정없이 흩날리는 바람에, 묘하게 안도감을 느꼈다면 이상할까요.

안전에는 과함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어젯밤, 피난가방을 챙기며 남편분과 우스갯소리처럼 지나갔을지언정. 그 당시에는 혹시나,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함께 스며있었겠지요. 콩사탕님 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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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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