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3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운을 띄운 이후 정치 고관여층 사이에서는 이 참에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오늘 한 글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글도 읽었다. 재밌는 글이나 비틀어보고 싶은 지점들이 있다.
- 수도권 집중의 원인이 선거제도?
2021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50.3%가 수도권에 산다. 이런 말을 들으면 ‘다른 나라는 안 그런가?’ 싶다. 물론 다른 나라들도 수도권 집중이 심각해서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 영국은 12.5%, 프랑스는 18%, 일본은 무려 28%의 인구가 수도권에 살고 있어서, 각 나라는 비상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 각 나라도 수도권 혹은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유럽, 미국, 일본처럼 옛날부터 지방별로 색깔이 강했던 나라들도 그렇다. 그런데 독일은 연동현 비례제를, 미국, 영국은 극단적 소선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선거구제가 원인이라면 우리보다 더 극단적인 소선구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영국에서만 대도시로의 집중이 가속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도시로의 집중은 특히 수도로의 집중은 국가 규모가 한국정도 되는 나라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선거구제가 원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https://m.blog.naver.com/santa_croce/220514042874
2. 수도권은 항상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는가?
사실 지금 수도권은 국가적인 자원 전쟁에서 국회의원들의 도움 없이도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정부 예산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집중되는 것은 기업들의 투자와 양질의 노동력이다. 국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업들은 경기 남부권 이하...
@도루코 말씀하신 문제까지 반영해 지방선거에서의 중대선거구제를 검증해보려면 후보, 후보의 활동까지 확인을 해 봐야겠네요. 일이 커지긴 하겠지만, 재미 있을거 같네요.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소선거구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4번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제 의견을 남겨봅니다.
지방의회 중대선거구 시범 지역 선정은 선거 두 달 전에 갑자기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이 정해진 기준도 최대한 양당 이익을 덜 해치는 데에 집중했죠. 제3의 후보가 없는 지역이나 득표율 낮은 곳, 합의안에 책임이 있는 원내 요직 인사 지역구를 중심으로요. 제3세력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있어야 겨우 당선되는 성격이 강하기에 시범지역 결과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소선거구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4번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제 의견을 남겨봅니다.
지방의회 중대선거구 시범 지역 선정은 선거 두 달 전에 갑자기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이 정해진 기준도 최대한 양당 이익을 덜 해치는 데에 집중했죠. 제3의 후보가 없는 지역이나 득표율 낮은 곳, 합의안에 책임이 있는 원내 요직 인사 지역구를 중심으로요. 제3세력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있어야 겨우 당선되는 성격이 강하기에 시범지역 결과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