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땡이 아빠의 다이어트.
2022/03/26
한 번도 90kg를 넘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2022년 2월 드디어 90kg를 넘었고 몸은 앞자리가 8 일 때의 무게와는 확연히 다른 압박이 느껴졌다. 허리, 목, 무릎, 손목이 점점 더 아파졌고, 빵빵하게 부풀었지만 희한하게 늘어져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내 얼굴은 더욱더 못생겨졌다. 앞에서 보는 내 몸매는 형편없었고, 옆모습은 알파벳 D와 O의 가장 볼록한 앞 부분과는 기가 막힌 일치감을 보였고 뒷부분은 D의 일자와 O의 볼록을 살짝 구겨놓은 듯한.. 말로 설명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중 가장 화가 나는 건 이제 8살, 6살 된 아이들이 나를 보며 뚱땡이 아빠라고 놀리는 것이었고 그보다 더욱더 화가 나고 어이가 없는 건 내가 그 아이들에게 진심 서운한 감정으로 아빠한테 그렇게 나쁜 말 하면...